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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커피를 한모금 마신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작성자 : 빵굽는펭수
Date : 2021-04-12 15:20  |  Hit : 2,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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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쳤다. 천천
히 커피를 한모금 마신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많은 시간이 흐른 일이잖아요. 무척 궁금했거든요! 굳이 말씀을 안하시는 이유를
모르겠어
요."
그녀의 말에 아무런 대꾸없이 입을 다물고 있는 한을 보자 영은은 가슴이
답답해졌다. 이런
분위기가 청운과 지연은 익숙할지 모르지만 그녀는 아니었다. 자신앞에서
이렇게까지 무덤
덤한 남자를 아직까지 보지 못했던 그녀였기에 답답함은 더했다.
"영은씨. 저 자식 입다물면 세상 누구도 못열어요. 그 일에 대해 듣는 건
포기하시고 저녁
먹으러 갑시다. 배고프지 않아요?"
옆에서 보던 청운이 영은의 기분을 알아챘는지 식사를 제안했다. 저녁을 먹을
시간이기도
했다. 카페의 한쪽 벽에 걸린 고풍스런 괘종시계가 7시 4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한과 청운일행은 밖으로 나왔다. 청운은 2시간 가깝게 쿵쾅거리는 음악소리를
들으며 있었
더니 골이 울리는 기분이었다. 그들이 나온 계단위로 이카루스나이트클럽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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